◎95년 분만 26% 차지 ‘선진국의 2배’/“돈벌이에 병원서 부추겨” 지적도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낳는 비율이 최근 10년동안 4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선진국의 제왕절개 분만비율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진료수입을 늘리기 위해 제왕절개 분만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피보험자와 가족들이 제왕절개수술로 분만한 건수는 85년 2,611건에서 90년 6,607건, 95년 9,909건으로 급증, 전체 분만중 제왕절개의 비율도 85년 6.1%, 90년 14.9%, 95년 26.5%로 10년 동안에 4배이상 늘었다. 이같은 제왕절개 분만율은 영국 10.1%, 덴마크 11.8% 등 의료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질병별 입원빈도에서도 제왕절개수술이 85년 16위에서 90년 3위로 뛴 데 이어 95년에는 2위에 올라섰다.
제왕절개수술이 선호되는 이유는 의료기술발달과 여성의 골반약화 등의 원인 이외에도 의사들이 진료수입을 높이기 위해 은연중 임산부들에게 제왕절개를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 분만시 수술비, 입원비 등을 포함한 총진료수입은 평균 100만원 이상이지만 자연분만의 경우 45만원 안팎에 불과하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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