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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엔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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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엔 토마토

입력
199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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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을 예방하는 비결이 토마토에 있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항당뇨효과가 있는 루틴이 많다. 루틴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해주어 특히 고혈압환자에게 좋다. 동의보감에도 고혈압 위산과소증이 있는 사람이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나와있다. 토마토는 수분이 92%이상이지만 단백질 비타민C 비타민B가 많이 함유되어있다.그러나 올해 토마토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소비자가격이 1㎏에 800원대. 농협 첨단원예과 최우식씨는 『불경기로 수요가 줄어 야채 과일 가격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다』며 『토마토는 올 5월이후 한달만에 반값이 됐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토마토를 식품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50여년전부터다. 토마토의 품종은 도태랑 서광 다니엘라가 대표적으로 일본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도태랑이 가장 많고 맛이 있다. 다니엘라는 언뜻 보면 감처럼 보일 정도로 육질이 두껍다. 유통과정에서 후숙시키느라 조기수확한 토마토는 푸른 색이 많은데 너무 덜 익은 것은 껍질이 질겨 맛이 좋지 않다. 붉은 부분이 3분의 2정도로 육질이 탄력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최씨는 『하우스에서 기르는 토마토는 생장촉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농약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은 껍질을 벗겨 먹으면 별 문제가 없다』고 일러준다. 토마토 꼭지부분에 열십자 칼집을 내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손쉽게 껍질을 벗길수 있다.

토마토는 산성식품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촉진시키고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고기 생선과 함께 먹으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요리가 다양하지 않으므로 스파게티같은 이탈리아식 메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마토와 베이컨을 함께 볶는 「토마토 베이컨 볶음」은 숙취를 풀고 소화도 잘되는 안주요리. 껍질을 벗긴 토마토와 볶은 베이컨을 주사위모양으로 잘라 프렌치드레싱을 얹어 먹는다. 토마토에 오렌지 양파 피망과 삶은 호박을 섞어 블렌더에 갈아 마시는 즙도 간장기능 회복에 좋다. 과음으로 위염이 생겼다면 토마토와 사과를 4:1비율로 섞어 만든 사과토마토주스를 먹으면 좋아진다. 껍질벗긴 토마토를 갈아만든 토마토주스는 피로로 입안이 헌 구내염 환자에게 좋은 영양많은 간식거리다.<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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