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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로 전격전/남침 전술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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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로 전격전/남침 전술전략

입력
199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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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특공대 미 항모 파괴 반전여론 유도황장엽씨가 전하는 북한의 전쟁 시나리오는 「전격전」전략에 입각, 십수만명의 특수부대원을 사전에 투입시켜 미사일 기지·비행장 등 주요시설을 타격하는데 이어 기동전을 통해 남한전역을 장악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김일성 사후 미사일·방사포 등 화력을 통해 단시간내 서울을 비롯한 전략지대를 타격·파괴시킨 후 협상을 추진한다는 전법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에 따르면 김정일은 김일성 사망 2년전에 최고사령부 「작전조」와 함께 남침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이 시나리오를 본 군 지휘관들은 당장 실천에 옮기자고 했다. 그러나 김일성이 인민생활부터 먼저 해결한 다음에 해야한다면서 이를 유보했다.

전쟁이전 단계에서는 우선 남한을 미·일·중·러 등 큰 나라와 이간시켜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미군철수를 유도하는 것이다. 참고로 김일성은 『미군만 철수하면 제주도를 떼어주어도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이 개입할 경우에는 「인간어뢰」와 항공기에 의한 자살특공대 등으로 미 항공모함을 몇척 파괴해 미국여론이 조선전쟁 참여를 반대토록 유도하며 또한 장거리미사일로 일본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하여 미국이 물러서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동맹조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지원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북침시에는 중국이 북한을 지원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황씨는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은 남쪽이 북침해오면 단번에 때려부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꼭 한번 전쟁을 해야한다는 것은 확고부동한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문에 집을 짓고 거리를 만드는 일을 비롯한 모든 일을 전쟁을 치른다는 관점에서 하고 있으며 일단 전쟁을 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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