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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헌금 중국 개입설/클린턴 “사실땐 중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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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헌금 중국 개입설/클린턴 “사실땐 중대사건”

입력
199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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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중국이 대통령 및 의회 선거자금을 통해 미국의 정책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기도한데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거듭 밝혔으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일 경우 중대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 선거자금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미 상원 정부문제위원회 위원장이 중국은 미 행정부를 조종하기 위해 비밀계획을 승인했으며 이 계획은 현재 진행중이라고 폭로한 뒤 하루만에 나왔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대미 영향력 행사기도설을 강력히 부인해왔으나 미연방수사국(FBI)은 중국이 영향력 매수를 위해 미 상원의원 5명에게 접근했다는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민주당의 대선자금 불법 모금의 주역인 중국계 미국인 존 황은 95년 클린턴 대통령의 천거에 따라 민주당 모금 담당자로 일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의 리처드 설리번 전 재정국장은 이날 미 상원 정부문제위원회의 대선의혹청문회의 첫 증인으로 나와 『당시 정치자금 모금의 경험이 없었던 존 황을 기용하게 된 것은 백악관이 그를 모금담당자로 일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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