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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구의 날’ 세계·한국 인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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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구의 날’ 세계·한국 인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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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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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초당 4.5명 출생 1.7명 사망/올해 58억명 추정 2050년 100억명 육박/5명중 4명이 개도국에… 아시아가 60%/한국인구 올 4,599만명 2028년부터 감소/65세이상 6.3% 2021년 14% ‘고령사회’로전세계적으로 1초에 4.5명이 출생하고 1.7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인구의 평균수명은 65.8세이며, 전세계 인구가 매일 전남 목포시의 인구만큼, 매달 경기도 인구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 진전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가 올해 9명에서 2020년엔 19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통계청은 10일 세계인구의 날(11일)을 맞아 이런 내용의 「세계 및 한국 인구현황」을 발표했다.

<한국인구>

◆2028년부터 인구 감소

우리나라 인구는 97년 현재 4,599만1,000명으로 세계 26위이나 지속적인 출산감소로 2020년 29위, 2050년 33위로 떨어진다. 올해 현재 남북한 전체인구는 7,076만3,000명으로 세계 14위. 우리나라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95∼2000년 0.94%로 북미(0.90%)수준이며 앞으로 1년간은 마산시 인구규모인 44만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2000∼2010년에는 연평균 33만명, 2010∼2020년 17만명씩 증가되나 2028년부터 연간 8,684명씩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남자 결혼하기 힘들다

80년대 후반 이후 우리나라의 남녀간 출생성비불균형이 심화돼 결혼적령기 여자인구(20∼29세) 100명당 남자인구(25∼34세)는 올해 106.7명에서 2010년 117.6명으로 예상됐다. 이때 결혼적령기 남자 100명당 17명 정도는 배우자가 부족한 셈이다. 남녀성비는 2015년 113.9명, 2020년 105.3명으로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2021년 「고령사회」 진입

노령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올해 6.3%에서 2000년 7.1%, 2005년 8.7%, 2010년 10.0%, 2020년 13.2%로 높아져 2021년께 고령사회기준인 14%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은 노인인구의 비율이 7%(고령화사회)에서 14%로 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21년에 불과해 스웨덴(85년) 프랑스(130) 미국(70) 영국(50) 일본(25)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하는 노인수(부양비)는 97년 9명에서 2000년 10명, 2020년 19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노동인구층인 15∼29세 인구는 올해 1,265만6,000명에서 2000년 1,150만6,000명 2020년 1,021만7,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세계인구>

◆2050년 100억명 육박

세계인구는 1일 현재 58억9,000만명으로 추정됐다. 50억명을 돌파한 87년이후 10년간 9억명이 증가한 셈이다. 유엔은 2000년 62억명, 2010년 70억명을 넘어 2050년께 98억3,000만명으로 100억명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명중 4명이 개도국인

현재 선진국에는 11억7,000만명이 사는 반면 개발도상국에는 47억 2,000만명이 거주, 세계인구 5명중 4명이 개도국에 살고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35억7,000만명으로 세계인구의 60.6%를 차지해 5명중 3명이 아시아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아프리카(7억7,000만명) 유럽(7억3,000만명) 남미(5억명) 오세아니아(2,900만명) 등의 순이었고 앞으로 아프리카는 다소 상승하는 반면 유럽 및 북미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4,600만명)은 아시아 인구의 1.3%, 세계인구의 0.8%를 차지했다.

◆인도 2050년 인구최대국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나라는 10개국이며 2020년 14개국, 2050년 18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21.2%를 차지해 세계 1위지만 2050년이 되면 인도(16.5%)가 중국을 제치고 1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는 계속 붐빈다

아시아는 95년 현재 1㎢당 109명이 살아 인구밀도가 유럽(32)의 3.4배, 아프리카(24)의 4.5배, 북미(14)의 7.8배, 오세아니아(3)의 36.3배다. 2000년 아시아 인구밀도는 118로 유럽의 3.6배, 2050년엔 181로 유럽의 6.2배에 이를 전망이다.

앞으로 1년간 세계인구는 개도국 인구증가(8,500만명)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의 2배인 8,900만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2000년까지 1.49%. 아프리카(2.66) 남미(1.67) 아시아(1.55) 등이 평균을 넘고 북미(0.90) 유럽(0.08)은 평균보다 낮다. 이후 세계 인구증가율(연평균)은 2010년까지 1.33%, 2020년까지 1.15%로 각각 낮아지며, 특히 유럽은 2000년이후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여성 평균 5명 출산

지구상에는 매년 1억4,000만명이 태어나고 5,200만명이 사망한다. 매초 4.5명이 출생해 1.7명이 죽는 셈이다. 세계 여성인구는 평균 2.97명의 자녀를 낳고 있는데 선진국은 1.7명, 개도국은 3.3명을 출산한다. 특히 아프리카여성은 가임기간동안 아직도 5.35명의 자녀를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구의 평균수명은 65.8세이며 여자(67.8세)가 남자(63.7세)보다 오래 산다. 선진국 평균수명은 개도국보다 11.1세 높으며 북미지역인구(76.9세)는 아프리카에 비해 무려 22.7년이나 오래 산다.

◆2020년 세계인구

8.8%가 노인 세계인구중 65세이상 인구의 비율은 95년 6.5%에서 2010년 7.3%, 2020년 8.8%로 늘어날 전망이다. 평균연령은 95년 25.3세에서 2010년 28.1세, 2020년 30.2세가 된다.

여자 100명당 남자수(출생성비)는 세계 전체로 101.5명으로 남자가 많았고, 선진국의 경우 94.4명인 반면 개도국은 103.3명으로 대조를 보였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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