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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이 국민회의 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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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이 국민회의 왜 갔나

입력
199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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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경찰청 방문 추진하자 “순시인상” 난색/학원폭력 근절대책 등 당사서 현안 브리핑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10일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황용하 경찰청장으로부터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 현안에 관한 브리핑을 들었다. 경찰의 총수가 단순한 예방차원이 아닌 현안 브리핑을 위해 야당을 방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여기에는 뒷얘기가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초 김총재의 경찰청 방문을 추진했으나 정부로부터 곤란하다는 반응이 왔다. 야당총재가 정부 주요기관을 마치 「순시」하는듯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에서 였다.

지난주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 김총재가 통계청을 방문하려 했으나 고건 총리, 강경식 부총리 등이 나서 결국 무산됐었다. 이번에도 경찰청 방문건은 없었던 일이 될뻔 했으나 국민회의측 신낙균 부총재, 정균환 의원 등이 조정력을 발휘, 김총재의 경찰청 방문대신 황경찰청장의 국민회의 방문으로 낙착됐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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