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영어능력 배양/정부,군통제 강화폴란드 체코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함으로써 유럽집단안보체제에 공식편입됐다. 이는 NATO 회원국의 일원으로서 국가안보를 보장받는 대신 집단안보의 과제와 책임을 떠맡게 됨을 의미한다.
이들 국가의 첫번째 과제는 군현대화이다. 공산시절의 색채가 남아있는 군조직을 현대전에 맞도록 단선화, 경량화하고 노후화한 무기를 현대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작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24만명에 달하는 군병력을 5년간 20만명으로 감축하게 될 폴란드의 군 현대화 비용은 연간 3억∼4억달러. 체코는 연간 2,000만달러, 헝가리는 향후 10년에 걸쳐 연간 4,420만∼6,600만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두번째 과제는 통합작전수행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특히 언어소통은 구소련중심의 공산진영에 속해 있던 이들 국가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다. 이들 3개국의 군 장교들은 NATO 군사작전에 필요한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부담을 지게됐다. 이와관련, 폴란드 국방부는 기초적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장교가 1,50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군에 대한 문민우위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도 NATO 회원국이 되기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이미 민간정부가 군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이에 반발하는 타데우츠 빌레츠키 군참모총장이 해임되기도 했다. 헝가리에서도 이같은 노력이 추진되고 있어 군내부에서 불만이 지고 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