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이 「위성전쟁」을 시작했다.두그룹은 위성을 이용해 국제전화와 데이터통신, 현장중계방송(SNG) 등 다양한 국제통신업무를 할 수 있는 국제전화 회선임대사업신청서를 최근 정보통신부에 나란히 제출했다.
하늘을 장악하기 위한 자존심을 건 현대 삼성의 전략은 다르다. 현대가 독자위성을 쏘아올리는 「홀로서기」를 선언한 반면 삼성은 미국이 주도하는 위성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현대는 연말께 있을 정부의 위성궤도분양에 참여, 2000년께 독자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삼성은 미국 휴즈사가 추진중인 「스페이스웨이」위성프로젝트에 지분 8%에 해당하는 4,000만달러를 투자, 국제전화 회선임대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하고 있는 위성사업에 두그룹이 참여함에 따라 위성임대사업도 본격적인 가격인하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통부는 현대 삼성그룹의 사업계획서 자격심사를 끝내고 조만간 가허가를 내줄 방침이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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