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교수진·학생유치 등 신경전 치열고려대와 연세대가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경쟁적으로 거교차원의 국제대학원 지원에 나서 또 다른 「연·고전」을 방불케 한다. 두 대학은 국제관계 우수 교수진 및 학생유치, 국제화 연구지원 등에서 신경전이 한창이다.
연세대는 강영훈 전 국무총리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 박웅서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사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관계 및 경제계 인사 8명을 특임초빙교수로 영입, 10일 임용식을 가졌다.
연세대는 이들 인사 대부분이 폭넓은 국제관련 업무경험이 있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춰 국제대학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대는 이에 앞서 3월 노신영 전 국무총리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 박춘호 국제해양재판소 재판관 김경원 사회과학원장을 석좌교수로 위촉했다.
또 우수학생확보를 위해 3월 국제대학원 신입생 80여명 전원에게 한 학기분 학비전액을 면제해주고, 지난달 23일부터 8월 중순까지 뉴욕대 메이지(명치)대 베이징(북경)대 싱가포르대 등 외국 6개대에 200만원의 연수비를 주면서 한달씩 연수보냈다.
두 대학은 외양에서도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40억원, 270억원을 들여 조만간 국제대학원 건물 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진동 기자>이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