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갱도 완전요새화 대포 은닉 가능/군 “남한 3번 초토화할 무기있다” 자랑황장엽씨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전쟁준비는 대단히 잘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를 100% 자체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이고 모든 군사시설이 갱도화·지하시설화해 있는 등 북한의 전 영토가 요새화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그는 그동안 관계당국 조사에서 62년 10월 쿠바사태시 김일성은 『형님 지갑돈은 내 지갑돈만 못하다. 항상 내지갑에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쟁준비를 시작,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한다는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진술했다.
김정일은 64년 김일성대학을 졸업한후 국방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지휘했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군사분야에 관여해 왔다고 한다.
황씨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평시체제를 그대로 전시에 적용하는 전시형 국가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기생산은 100% 자체해결하고 있고 전투헬기·미사일·방사포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황씨는 자신이 63년 김일성을 수행, 평강지구(5군단 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갱도에서 모든 생활은 물론 대포출입까지 가능하도록 돼 있는 등 완전 지하 요새화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산업분야의 전기공급이 아무리 부족해도 지하군사시설에 사용되는 전력은 절대로 다른 곳에 전용할 수 없다는 것. 평양근교 지하 군사시설의 경우 조명·급수·환기 장치 등이 완비되어 있다고 황씨는 전했다.
황씨는 또 92년 창군 60주년 군사퍼레이드시에 본 모든 장비는 자행식이었으며, 군내에서는 『남한을 3번 「잿가루」로 만들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특수전 부대들은 부대별로 남한내 미사일기지·공항 등 주요 전략시설에대한 타격목표를 선정해놓고 있으며 유사시 항공육전대(공수부대)나 쾌속정으로 들어가서 타격하도록 돼 있다.
중앙당 간부를 비롯해 전 주민들은 군대에 「헌납미」를 바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중앙당에서 군에 대한 간부들의 지원실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활동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북한의 전쟁 지휘체계는 종래 「김일성→인민무력부장→총정치국장→총참모장」체계로 돼 있었으나 김일성 사후에는 지휘계통을 거치지 않고 「김정일→총참모부 작전국장」으로 곧바로 지시가 내려갈 수 있도록 돼 있다. 요컨대 김정일의 독단적 명령에 의해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또 전쟁 발발시 평시체제를 그대로 전시에 적용하는 전시형 국가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별도의 전쟁지휘기구가 필요 없다고 황씨는 밝히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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