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환경·복지 등 비전·정책 집중제시키로김종필 자민련총재가 「21세기 상품」세일즈에 나섰다. 김총재는 앞으로 방송매체 출연이나 대학특강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정보통신 환경 복지 노동 교육 등 21세기의 현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김총재의 이같은 변신은 95년 3월 창당때부터 자민련의 특화상품으로 내걸었던 「내각제와 보수」만으로는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식 정치인이라는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면서 젊은층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김총재는 지난 4일의 국회 대표연설에서부터 21세기 상품판매를 본격화했다. 연설의 초점은 21세기의 현안인 과학기술 환경 노동 복지 교육 등 국민생활의 질개선방안에 맞춰졌다. 8일 저녁의 고려대 특강에 이어 10일의 방송기자클럽 초청 정책토론회에서는 패스파인더의 화성착륙 얘기로 화두를 열어 다가오는 지식경쟁·기술패권·정보화시대에 대한 착실한 준비를 강조할 계획이다.
김총재는 21세기 상품 개발을 위해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연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내각제 주장도 대통령제의 대안으로만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작은정부를 실현하는 차세대 정치제도라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그동안 미뤄왔던 인터넷 홈페이지도 조만간 개설키로 했다.
심양섭 부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20세기의 마지막이자 21세기 최초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므로 미래형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승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면서 『내각제와 보수를 꾸준히 홍보하면서 21세기에 걸맞은 신상품을 속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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