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서디나 UPI AFP=연합】 미 화성탐사 로봇 소저너가 패스파인더 착륙지점 부근 바위의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구의 화산암과 같은 성분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나타났다고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8일 밝혔다.소저너가 알파 프로톤 엑스레이 분광계로 축구공 크기만한 바윗돌 「바나클 빌」의 화학성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바위는 지구에서 두번째로 흔한 용암종류인 안산암의 일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시대 과학자 햅 맥스윈은 『이같은 결과는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바나클 빌이 지구의 바위와 성분이 같은 원인은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나클 빌이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며, 단지 퇴적에 의해 생성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저너는 9일에는 「요기」라고 명명된 바위에 대해 화학성분 분석을 할 예정이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니콜라스 토마스는 소저너 전송자료에 따르면 화성 대기중의 많은 먼지들 때문에 화성에서의 일출과 일몰이 지구에서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NASA제트추진연구소의 도나 셜리는 화성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은 산화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습기가 없는 화성에서 산화가 이뤄지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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