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가 극심한 식량난과 에너지난 및 생산의욕감퇴속에 7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간 경제력 수준은 갈수록 차이가 벌어져 현재 22배가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경제는 농림어업과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산업에 걸친 생산부진으로 마이너스 3.7%의 실질성장률을 보였다.
북한경제는 한은이 북한의 GDP추정조사를 시작한 90년(마이너스 3.7%)이후 계속 성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북한의 명목 국민총생산(GNP)은 95년보다 4% 감소한 2백14억달러를 기록, 경제규모가 남한의 75년(2백9억달러)수준임을 나타냈다. 남한은 이미 1만달러시대에 돌입한 1인당 GNP도 북한은 전년보다 47달러 줄어든 9백10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남·북한의 경제규모 격차는 90년 10.9배에서 95년 20.3배, 지난해엔 22.4배로 벌어졌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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