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김덕룡 대의원 200명과 대규모 만찬신한국당 이회창 이한동 김덕룡 후보 등 비영남출신 후보 3명은 9일의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다른 후보들보다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이번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이자 「지역변수」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TK 연설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때문이다. 세 후보가 전날 충북지역 연설회를 마친뒤 곧바로 대구와 안동으로 이동, 「TK 격전 전야」를 달구벌에서 보낸 것도 그런 까닭이다.
이회창 후보는 전날 저녁을 상주 문경 예천지역 지구당 당직자들과 함께한 데 이어 9일 조찬은 대구지역 자파 지구당위원장 7명과, 오찬은 신한청 청년당원 30여명과 같이했다. 이후보는 이자리에서 『대구·경북의 위대한 저력을 이나라의 안정과 도약을 위해 다시한번 발휘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한동 후보는 이날 아침 현경대 김영진 의원과 함께 구미시 상모동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보는 박 전대통령의 장조카인 박재홍 전 의원의 안내로 집안 곳곳을 둘러본뒤 1시간이상 그곳에 머물며 민족중흥사상 등 「박정희론」을 피력, 『조국선진화를 위한 「제2의 새마을운동」을 향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덕룡 후보도 전날 안동파크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대의원 200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김후보는 『진정한 TK정서란 고향찾기만 하는 편협한 정서가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특정지역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신한국당 후보를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정진석 기자>대구=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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