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출신 22명 싱크탱크 ‘미래전략그룹’ 결성삼성그룹이 21세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세계유명대학을 나온 엘리트들로 다국적 싱크탱크를 조직했다.
삼성그룹은 9일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기위해 하버드, MIT, 스탠포드, 옥스포드 등 미국 유럽의 유명대학 비즈니스 스쿨을 나온 인재 22명으로 「미래전략그룹」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미래전략그룹 구성원은 상경계 7명을 포함 인문계가 12명, 이공계가 10명으로 모두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전공분야 박사 2명, 석사 8명 등 2중학위 소유자도 10명이나 되고 컨설팅 재무 경영정보시스템 전략기획 등 각분야에서 평균 6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중 영국인 데이비드 스틸씨(32)는 미국 MIT대학 물리학 박사출신으로 미국 에너지성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3년간 초전도체 분야를 연구하면서 4차례나 첨단과학상을 수상하는 등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해당분야에서 탁월한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그동안 국내 각 기업에서 필요한 분야에 외국인력을 활용한 경우는 있지만 미래전략그룹 처럼 외국인만의 별도 조직을 구성,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삼성 MBA 등 그룹내 한국인 우수인력과 함께 프로젝트별로 5∼6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해 정책대안을 만들게 된다.
그룹 비서실 인사팀장인 이우희 전무는 『21세기 미래경영의 주무대는 해외가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력을 그룹의 심장부에 배치, 활용함으로써 국내 임직원과 조직 전반의 국제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구소련지역출신의 우수인력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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