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으로 인기가 높아 지난해 1,800만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이 복용한 복합다이어트약 「펜―펜(Fen―Phen)」이 심장병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미식품의약국(FDA)과 미네소타주의 메이어 클리닉이 8일 경고했다. FDA는 펜―펜을 수개월이상 장기간에 걸쳐 복용한 30∼72세의 여성중 33명이 심장판막에 이상을 일으켜 일부가 심장수술을 받았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메이어 클리닉은 펜―펜을 1년여 복용한 여성 24명이 심장판막에 기형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펜―펜은 살빼는 다이어트약인 와이에스 에어스트사의 펜플루라민과 메데바사의 펜터민을 혼합한 것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으며 수개월 복용에 10∼15㎏씩 살이 빠져 매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FDA는 두가지 다이어트약을 각각 승인했으며 혼합사용을 승인하지는 않았으나 의사들이 혼합처방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이 약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 되지는 않고 있으나 일부 수입돼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워싱턴=홍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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