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우크라 협력의정서 체결【마드리드 외신=종합】 프랑스는 9일 자국의 입장과 달리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3국만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새 회원국으로 가입시키기로 확정한 마드리드 NATO정상회담 직후 NATO확대비용 분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새 NATO회원국은 스스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며 『프랑스는 NATO확대에 따른 추가비용을 분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이같은 입장은 NATO 1차 확대 대상국에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가 포함돼야한다는 주장이 미국에 의해 좌절된데 따른 것으로 향후 분담금 책정과정 및 추가가입 우선대상국 선정을 둘러싸고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의 갈등이 예상된다.
NATO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담 폐막에 앞서 이들 3개국만을 신규가입시키기 위한 최종선언문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3국은 향후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 99년 워싱턴에서 열리는 NATO정상회담에서 정식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슬로베니아와 루마니아의 추가가입과 관련, 『두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향한 긍정적인 발전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추가가입 우선대상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NATO와 우크라이나는 정상회담 직후 양측간 현안을 포괄하는 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 자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과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협정은 구 소련 국가로는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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