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년간 매주 월요일자에 격동의 80년대 비사 생생한 증언/81∼86년 최장수 대사 등 47년 인연/현대사 이면·주요인사 일화도 소개한국일보는 14일부터 리처드 워커(75) 전 주한 미 대사의 회고록 「한국의 추억(Korean Remembrances)」을 매주 월요일 한차례씩 1년동안 연재합니다. 워커 전 대사는 81∼86년 5년3개월 동안 최장수 주한 미 대사를 지낸 한국통입니다. 현재 국제문제를 다루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리처드 워커 연구소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한국과 인연을 맺어온 워커 전 대사는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한창 고조되던 시기에 대사를 지내면서 애증으로 점철된 한미관계사를 가까이서 지켜본 소중한 증인입니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 있던 81년 서울에 부임한 이후 아웅산테러 사건,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건,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 서울미문화원 점거사건 등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반도의 안정유지를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회고록 서문 7면>회고록>
워커 전 대사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이른바 「3김」, 전두환 전 대통령, 고 이병철 삼성 회장, 김우중 대우 회장 등 한국의 정·재계 지도자들을 직접 접촉해온 미국에서는 보기드문 한국문제 전문가입니다.
워커 전 대사는 이번 회고록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움직여온 주요 인사들에 관련된 일화는 물론, 한미간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의 뒤안에 묻혀있는 비화들을 처음으로 털어놓을 예정입니다. 그의 증언은 50년 한국전 참전 이후 47년동안 계속돼온 한국과의 인연을 축복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미국의 한 노학자가 인생의 황혼기를 정리하는 철학적 에세이인 동시에 이런저런 이유로 여태껏 빈채로 남아있는 격동기 한미관계사의 블랙홀을 메워줄 귀중한 역사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자매지 코리아타임스 함께 게재
워커 전 대사의 「한국의 추억」은 한국일보 자매지 코리아 타임스에도 매주 영문으로 전재되며, 연재가 끝난후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한글과 영어판 서적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워커 전 대사의 회고록 독자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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