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 차기총리 급부상알바니아 사회당수 파토스 나노(44)가 최근 총선에서 사회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차기총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91년 3월 알바니아 사상 최초의 다당제 총선에서 승리, 총리직을 차지했으나 총파업이 발생해 3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같은해 6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새 이름으로 바뀐 사회당의 의장에 선출됐다.
나노는 피라미드 금융사기사건 폭동의 최대 수혜자였다. 총리재직기간중 이탈리아 식량원조와 관련한 부정혐의로 12년 징역형을 받았으나 그는 줄곧 정치적 희생자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올 3월 피라미드 금융사건에 따른 혼란을 틈타 자유의 몸이 되었다. 살리 베리샤 대통령은 3월14일 그의 석방을 공식재가했던 것이다.
온화한 성품의 그는 정치적 대결보다는 대화를 택하는 인물. 그가 허황되고 자만심에 젖어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또 부패혐의, 지난달 선거유세중 남부 블로러시에서의 선동적 발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시 그는 『피라미드 금융사건으로 잃어버린 돈을 모두 돌려 드리겠다』는 등 과장된 공약을 늘어놓았다.
부친이 공산당 고위간부였던 그는 전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미망인 넥스미예가 소장으로 있던 마르크스레닌주의 연구소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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