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이 괴문서파동, 지역감정 자극 등으로 과열된데 이어 일부 지구당위원장들과 대의원들이 후보측을 상대로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탁양상이 심화되고 있다.신한국당 민주계 핵심인사는 8일 『지난 5월 최형우 고문의 측근중 한 사람이 이수성 후보에게 정동포럼 소속위원장들의 집단적 지지를 이끌어 주겠다며 수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수성 후보의 한 측근도 『최고문측의 한 인사가 이후보에게 수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이후보로부터 「돈으로 정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지난 7일 밤 최고문계 지구당위원장 모임에서 최고문의 정치특보인 이기명씨가 정동포럼 회장인 송천영 위원장에게 『이후보에게 사람을 보내 돈을 요구할 수 있느냐』고 항의, 실랑이가 벌어졌었다.
각 후보 진영은 『일부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지지를 대가로 은근히 활동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대략 2천만∼5천만원 정도』라며 『특히 특정지역을 책임지겠다는 경우에는 억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금품요구 실태를 확인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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