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중해호,천3백㎞ 탐사 어제 인천 도착/해상 문화교류 입증중국과 한반도를 잇는 고대 해상교통로를 확인하기 위해 20여일간 황해문화 탐사에 나섰던 뗏목 「97동아지중해호」(대장 윤명철·42·동국대 강사)가 8일 하오 4시30분 인천 중구 항동 해경전용부두에 도착했다.
이 뗏목은 지난달초 벼농사의 한반도전파와 관련이 있는 중국 저장(석강)성 주산시 주자열도에서 대나무로 제작됐으며 길이 12m에 앞부분 폭은 2.4m, 뒷부분 폭은 4.8m로 쌍돛대가 달려 있다.
윤단장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 1명으로 구성된 탐사대는 지난달 15일 뗏목을 타고 주자열도를 떠나 과거 백제인과 장보고 등 신라인들이 왕래했던 해상교통로를 따라 10여일간 8백㎞를 항해해 1일 흑산도 최남단에 도착했다. 이들은 고군산군도를 통과해 인천까지 5백40㎞를 항해한 끝에 이날 드디어 인천에 도착, 황해탐험에 성공했다.
윤단장은 『동국대 1백주년기념사업으로 항해를 시작했다』며 『항해의 성공으로 고대 한중 해상교통로를 확인하고 관음신앙의 해상전래 등 한반도와 중국의 문화교류사실을 입증시킨 쾌거』라고 평가했다.
동국대 1백주년 기념사업본부는 이번 황해탐험성공을 토대로 11월중 중국 항저우(항주)대학과 함께 「한국불교와 중국불교의 교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황양준 기자>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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