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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협 잔류파도 3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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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협 잔류파도 3분열

입력
199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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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24명­이인제 27명­중립 관망 23명/‘막판 대세선택’‘범민주계 단일화’ 모색도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가면서 각개약진이 불가피해진 잔류파들의 발길은 어느 쪽으로 향할까.

당초 정발협은 153명의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을 회원으로 확보, 경선정국의 판도를 뒤흔들 「공룡」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달초 특정후보를 지지않기로 한 뒤 70∼80명의 원내외위원장만 남아 범민주계 대안론을 모색했었다. 이회창 후보 지지위원장 30여명과 김덕룡 후보 지지위원장 20여명, 박찬종 이한동 후보 지지위원장 10여명 등이 정발협을 떠나 각 캠프에 합류해 버렸기 때문이다.

정발협 잔류파 위원장들은 이수성 후보 지지파, 이인제 후보 지지파, 관망파 등 크게 3부류로 분류할 수 있다. 불과 열흘전까지만 해도 이수성 후보가 최형우 고문계와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세를 형성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인제 후보측이 여론지지도 상승을 계기로 최고문계의 원외위원장과 초선의원을 집중 공략하면서 세력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현재 잔류파 가운데 이수성 후보 지지위원장은 24명, 이인제 후보 지지위원장은 27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수성 후보측은 원내에서, 이인제 후보는 원외에서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양측은 세규합을 위해 경쟁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수성 후보측에서는 권정달 김동욱 김호일 이재오 의원 등이, 이인제 후보측에서는 김운환 김학원 의원, 이철용 위원장 등이 각각 세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아직까지 지지의사를 정하지 않고있는 관망파 인사들도 23명이나 된다. 김수한 국회의장, 김기재 의원 등은 당초 이수성 후보 지지성향을 보였으나 최근 중립으로 선회했다. 정발협 공동의장인 김정수 의원은 9일 정동포럼 회장인 송천영 위원장과 만나 최고문계의 지지후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데, 이지사쪽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한 의장과 김명윤 고문, 강삼재 의원 등은 막판에 대세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정발협 공동의장인 서석재 의원 등 민주계 일부 중진들은 범민주계 후보단일화 또는 결선투표 연대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무성 김철 의원 등도 막판에 「대세론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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