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승 의원,문체부에 ‘문화인물’ 선정 사과요구문화체육부가 선정해온 「이달의 문화인물」의 지역편견 문제가 8일 국회에서 논란을 빚었다. 이날 문화체육공보위에서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은 『지난 4월의 인물로 선정된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지역편견과 악의적인 고정관념을 토대로 책을 저술한 인물』이라며 『이중환을 문화인물로 선정한 것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중앙대 고흥화 교수의 「한국인의 지역감정」이라는 저서를 인용, 『택리지는 전라도, 강원도 등의 인심을 악의적으로 묘사했다』면서 『이는 이중환이 영남이 본거지인 남인출신으로 유배생활중 피해의식과 양반중심의 편견으로 저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지역감정으로 동서가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이중환을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택리지를 예찬한 배경이 무엇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대해 문화체육부측은 서면으로 제출한 답변에서 『이중환을 선정한 이유는 조선후기 지리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라며 『오해를 부른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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