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현장 방문 ‘테마행보’ 이번주로 마감/직능단체별 26개 특위 매주 2∼4회씩 이벤트/지방TV토론회도 나서지난 4주동안 김대중 총재의 주제별 민생현장 방문을 중심으로 한 홍보전략을 구사해온 국민회의가 「DJ 알리기」의 제2단계 작업에 들어간다. 교육, 안보, 경제에 이어 가정 및 여성을 주제로 계속돼 온 김총재의 「테마행보」는 이번주로 막을 내린다. 내주부터 본격화할 2단계 홍보는 다시 시작되는 TV토론회의 최대한 활용과 또 다른 비장의 카드인 「DJ 특집」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것은 「DJ 특집」. 이 계획의 기본적인 틀은 직능단체별로 구성돼 있는 당의 특별위원회가 총동원돼 서로 번갈아 가며 매주 2∼4회씩의 이벤트를 만들어 간다는 것. 이 이벤트를 통해 김총재의 다양한 측면을 부각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위해 국민회의측은 여성, 청년, 환경, 장애인, 이북5도민 등 거의 모든 직능단체를 망라한 26개 특위를 새롭게 정비하고 이번주중 특위위원장을 모두 임명할 예정이다. 26특위중 금융, 문화·예술, 해외동포 관련 등 5개 특위는 2단계 홍보전략을 위해 이번에 새로 발족됐다.
이와함께 김총재는 내주중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지방TV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나간다. 김총재는 오는 18일 춘천 문화방송(MBC)과 강원 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에 나가 가장 준비가 잘 된 대통령후보로서의 이미지 심기에 나선다. 김총재는 이어 신한국당 경선이 끝나면 중앙 TV 3사의 공동 토론회에 참가, 각 당의 확정된 대통령후보와 경륜 및 자질을 겨룬다.
국민회의측은 김총재가 TV토론에 어느 누구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별도의 대책반을 구성,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TV 시사프로그램의 사회자로 명성을 얻은 유재건 비서실장과 김한길 의원이 김총재에게 어드바이스를 하고 있고 광고 PD출신인 이흥렬씨도 가세하고 있다. 당내 브레인인 임채정 정세분석실장도 아이디어를 보태고 있다.
한편 국민회의측은 2단계 홍보를 뒷받침할 당내 기획본부(본부장 이종찬 부총재)의 보강도 이번주중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를위해 9일 기획본부 부본부장 및 기획위원회 신설을 규정한 당규 개정안을 당 지도위에 상정한다. 부본부장에는 이해찬 의원과 나종일 경희대 교수가 확실시 되고 있고 서울대 교수출신인 길승흠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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