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실시되는 경북 포항북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8일 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16일간 법정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다국적군」들의 전투가 개시된 것이다. 이번 보선에 나서는 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 민주당 이기택 총재 무소속 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치고 「실전」에 돌입했다.이번 보선에서는 신한국당 후보에 대한 포항민심의 향배와 이총재의 정치적 「생사」 및 박 전최고위원의 정계입지확보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신한국당측에서는 이날 이만섭 대표서리가 직접 현지를 방문, 작전을 지시하고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이위원장측은 여당의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 이총재와 박 전최고위원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취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총재는 이날 등록을 마친뒤 곧바로 죽도시장 등 5군데서 개인연설회를 가졌고 하오에는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당무회의와 전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번 보선에 당 전체의 명운은 물론 이총재의 정치생명이 달렸다고 보고 밑바닥을 훑어 대세를 역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압승을 장담하고 있는 무소속 박 전최고위원 진영은 이날 하오 대대적인 선거본부 현판식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자민련에서 박준규 최고위원과 박철언 부총재 박종근 김종학 의원이 참석했고 국민회의도 당차원의 지원을 약속해놓고 있다. 그외 박병권 전 국방 이범준 전 교통 이원홍 전 문공부장관과 박봉식 전 서울대총장 박지만씨 등 수천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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