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이동 자유자재/토양·대기성분 분석도눈보다 더 잘보는 「600만달러의 눈」. 생생한 화성사진이 잇달아 소개되면서 지구로부터 1억9,000만㎞ 떨어진 화성 표면에서 인간의 눈을 대신하고 있는 탐사카메라 「패스파인더 이미저(Imager For Mars Pathfinder·IMP)」의 실체와 성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 제작비 600만달러가 투입된 이 특수 카메라는 애리조나대의 스미스팀이 개발해 미 항공우주국(NASA)에 납품한 것.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에 설치된 5.5피트(약 165㎝)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장착돼있다. 모터와 기어에 의존해 작동되며, 360도 회전 및 상하 움직임을 통해 탐사선의 상태와 지평선을 관찰하고, 지리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탐사로봇 서저너의 활동을 지원한다.
초점거리와 화면크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 외에 IMP의 가장 특이한 성능은 3차원 입체영상정보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IMP는 인간의 눈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피사체를 엇비슷한 각도에서 포착한 두개의 평면화상정보를 겹쳐 하나의 입체 영상정보를 구성한다.
그러나 IMP의 기능은 이처럼 특정 영상을 화상정보로 입력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가령 특정 광물질에 대해 각각 달리 반응하는 여러개의 감광필터를 사용해 토양 속이나 화성 대기에 포함된 광물질과 원소의 성분도 분석할 수 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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