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후 재산 모두 처분… 빚 13억 갚을 능력없어”대기 및 수질측정기를 판매하는 (주)경화기계상사 대표 노모(69)씨는 8일 『회사부도 후 변제하지 못한 13억원을 탕감해달라』며 개인파산 선고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회사대표가 파산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원이 노씨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부도로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업체 대표들의 파산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노씨는 신청서에서 『회사가 부도난 후 8억원 상당의 개인자산을 경매처분하고 남은 재산은 2억5,000만원 상당의 임야뿐』이라며 『이 부동산 역시 채권자 11명이 15억7,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해 재산이 전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노씨는 이어 『집마저 법원경매에 넘어가 현재 부인과 함께 단칸 사글셋방에 살고 있으며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받아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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