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은행」을 표방하는 신한은행이 7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82년 재일교포 실업인들이 250억원을 출자, 국내 최초의 순수민간은행으로 출발한 신한은행은 이제 「후발은행」의 딱지를 떼고 명실상부한 「8대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객 360만명, 총자산 35조원, 총수신 24조원 등 다른 은행들이 수십년간 이뤄낸 일을 불과 15년만에 해냈다.
금융계에선 신한은행 초고속성장의 배경을 「주인있는 책임경영」 「부실없는 안전경영」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3월 국내은행 최초로 나응찬 행장이 3연임에 성공, 책임경영의 깊은 뿌리를 보여줬고 한보 삼미 등 대형부도의 회오리를 벗어나는 등 안전경영의 신화를 일궈냈다.
신한은행은 또 은행감독원 경영평가에서 90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2000년대 금융빅뱅 시대를 선도할 최우량기업으로 안팎의 인정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하오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희건 회장 나행장 김수한 국회의장 고건 총리 강경식 경제부총리 이경식 한국은행총재 차수명 신한국당의원 이동호 은행연합회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리셉션을 가졌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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