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세계난민사진전권위주의 정권밑에서 두번이나 문을 닫으며 한국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93년 3월 재설립돼 제2 활동기를 맞고 있다.
대구 중구 삼덕1가에 있는 한국지부는 서울 대구 부산 대전 등 전국에 24개 그룹 300여명의 정규회원과 700여명의 후원회원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념을 초월, 고문 실종 사형 난민 등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앰네스티 한국활동 25년의 역사는 우리사회 민주화운동과 부침을 함께 했다.
72년 서울지역 민주인사 27명을 중심으로 창립된 한국지부는 양심수 및 정치범 구호활동, 법률지원사업 등을 펼치면서 70년대 민주화운동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80년 5·18민주항쟁때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당시 한승헌 이사장을 비롯, 간사 4명이 투옥되거나 수배되면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2년뒤 지부를 재건했지만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85년 스스로 해산했다. 이후 지역별로 그룹중심의 활동을 해오던 앰네스티는 92년 지부 재창립을 위한 총회를 거쳐 93년 국제앰네스티로 부터 공식승인을 얻었다.
한국지부는 95년 세계인권사진전에 이어 15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일보사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전주 등에서 세계난민사진전을 연다. 오완호 사무국장은 『인권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인권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인권교육을 위한 교재, 영상물 등의 출판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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