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발협 이수성지지파문 두 주역 상반된 주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발협 이수성지지파문 두 주역 상반된 주장

입력
1997.07.08 00:00
0 0

정발협 지도부의 비공식 「이수성 후보 지지결정」파문의 두 주역인 서청원 간사장과 김운환 상집위원이 7일 기자회견을 자청, 서로를 비난했다. 서의원은 『5일밤 12인 회동에서 이후보 지지에 모두 합의한 뒤 서석재 의장이 (합의서를) 정리하고 박수까지 쳤다』고 주장했고, 김의원은 『행동통일을 다짐하는 서명이었을 뿐 특정후보를 지지하자는 서명이 결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서청원 간사장/“박수까지 쳤다”/당분간 경선관련 어떤 일도 안할 것/김심 있었다면 이렇게 갈라졌겠나

―왜 간사장직을 사퇴하나.

『나로 인해 정발협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했던 것은 간사장 자격으로서가 아니었다. 외부의 힘을 얻으려 했던 것도 아니었다. 정발협지도부가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서명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김심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사장직을 물러나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열쇠라 생각한다』

―이수성 후보 지지서명에 대해 김운환 의원 등이 조작됐다고 말하고 있는데.

『현장에 12명이 있었다. 3명이 반대했지만 말미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서석재) 의장이 정리하고 (모두들) 박수까지 쳤다. 열두명 모두에게 물어보라. 어떻게 한사람 이야기만 듣고 기사화할 수 있는가』

―간사장직을 그만두었으니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할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계하지 않겠다. 당분간 경선과 관련한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 여의도에도 나타나지 않겠다』

―이수성 고문 캠프에 합류할 계획인가.

『다른 캠프고 뭐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당분간 쉬고 싶다』

―청와대측으로부터 지시가 있었나.

『(격앙된 목소리로) 김심이 있었다면 민주계 인사들이 다른 캠프에 갔겠나. 김심은 무슨 김심인가. 김심이 있었다면 (민주계가) 이렇게 갈라졌겠는가』

―서석재 의장과 사퇴문제를 미리 의논했나.

『혼자 판단하고 결정했다. 며칠 쉰 뒤 국회활동에 전념하겠다』<홍희곤 기자>

◎김운환 상집위원/“백지서명일 뿐”/전제조건 충족되기전 언론에 흘려/몇사람 그만둬도 정발협 해체안돼

―5일밤 12인 회동에서 이수성 후보 지지 각서에 서명했다는데.

『앞으로 있을 정치적 상황에 대비해 행동통일을 하자는 백지서명을 하고 동지들끼지 소중히 간직하기로 한 것이다. 결코 특정후보 지지 서명이 아니었다. 일부 인사가 그 백지서명을 이수성 지지 서명으로 알림으로써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동지들이 있어 유감이다』

―당시 회동에서 이수성 후보 지지자가 다수였다는데.

『상당수가 이수성 후보 지지입장을 밝혔고, 다른 사람들은 다수결에 따르기로 했다. 반이회창 5인 후보로부터 결선투표에서 연대한다는 서명을 받을 경우 이수성 후보를 지지할 용의가 있다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 그런데 전제조건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인사들이 언론에 이를 알렸다』

―이인제 후보 지지 서명운동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뜻있는 사람끼리 협의를 해봐야 할 것이다』

―정발협 차원의 후보 지지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개별적 지지는 있어도 정발협 이름으로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이회창 5인 후보들을 상대로 한 결선투표 연대 서명은 어떻게 됐나.

『어느 한 후보로부터도 서명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서청원 간사장의 사퇴로 정발협은 와해된 것인가.

『몇 사람이 그만둔다고 해서 정발협이 해체되지는 않는다』<김광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