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엄정 중립” 거듭 강조신한국당 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이 지지후보 선택문제를 놓고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청원 의원이 7일 간사장직을 돌연 사퇴,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서간사장의 사퇴는 정발협 중진 다수가 추진한 이수성 후보에 대한 집단적 지지가 이인제 후보 지지파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데 따른 것이며 김영삼 대통령의 중립강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관식당 경선관리위원장을 통해 거듭 『경선에서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따라 정발협은 사실상 해체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며 소속 원내외위원장들은 이수성, 이인제 후보를 비롯해 이회창, 김덕룡 후보 등 3, 4갈래로 나뉘어 각자의 성향에 따라 지지후보를 결정할 전망이다.
서청원 간사장은 이날 여의도 미주빌딩 사무실에서 『특정후보 지지추진이 자칫 김심이 작용한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간사장직 사퇴가 사태 해결의 첩경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발협의 지지후보 결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정발협내 이수성 후보 지지파들은 개별적으로 이후보 캠프에 합류키로 하고 1차로 15명이 8일 상오 이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인제 후보측도 금명 지지모임을 갖기로 했다. 한편 최형우 고문계 27명은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독일에 있는 최고문을 만나고 돌아온 송천영 위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모임은 지지후보에 대한 의견차이로 고성이 오가는 등 격앙된 분위기였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않자 참석자들은 김정수 의원과 송위원장이 9일 별도로 만나 의견을 조율키로하고 해산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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