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 등 노벨상 수상 20명 성명서【파리 AFP=연합】 테레사 수녀,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티베트지도자 달라이 라마,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20명은 5일 어린이 폭력 추방을 촉구하는 「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76년도 수상자인 북아일랜드 인권지도자 메어리드 코리건 맥과이어가 발표한 성명에서 「폭력문화」 대신 「비폭력문화」의 창조를 2000년대의 최우선 국제의제로 정하고 2000년 1월1일을 기해 구체적인 범세계적 비폭력 조치를 취하자고 촉구했다.
성명은 『수많은 세계어린이들이 「폭력문화」속에 갇혀 말없이 멍들고 있다』며 『폭력이 학교, 거리, 가정, 사회에서 신체적, 심리적, 사회경제적, 환경적, 정치적 측면 등 여러가지 형태로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2000∼2010년을 「비폭력 10년」 ▲2000년을 「비폭력 교육의 해」로 각각 선포하고 ▲2000년부터 10년간 폭력이 어린이와 인간 모두에게 미치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비폭력을 계몽하는 등 3개항의 행동계획을 건의했다.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평화와 어린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어둠속의 두 빛이며 모든 인류는 일상생활에서 비폭력을 행동의 규범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든 유엔회원국 국가원수들에게 보내진 이 성명서에는 비폭력주의를 구현한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 간디를 포함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데스몬드 투투 남아공 주교,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 유네스코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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