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대표 서준식·50)은 주거 환경 건강권 등 누구나 쉽게 경험하는 「풀뿌리 인권」에 접근, 인권운동의 영역을 넓혀왔다.재일동포로 서울대 법대 1학년에 유학중 「일본형제간첩단」사건으로 17년간 옥고를 치른 서씨는 대표적인 인권피해자이면서도 오히려 유연하게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공권력에 의한 고문 불법연행 등은 그나마 문제화하고 많이 해결됐다』는 서대표는 『무차별한 폭행에 노출된 철거민들, 경제개발논리에 밀려난 국민의 건강권, 개인정보 침해 등은 인권운동에서조차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93년 12월 창립과 더불어 매주 5회 발행하는 「인권하루소식」은 잊혀지기 쉬운 「밑바닥」인권침해사례가 망라되어 변호사 국회의원 청와대관계자까지 주독자층이다.
「사회적 고발」과 함께 대학생들을 상대로 여는 인권교육강좌와 자료정보실을 운영, 「국민계몽」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서대표는 『자신의 권리를 인식해야 상대방의 권리를 배려할 수 있는데 우리교육은 권리보다 의무에 치중해 왔다』며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월부터는 당국이 없앤 각종 인권자료를 정리, PC통신으로 전하고 있다. (02)741―5363<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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