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지구와 교신못해패스파인더호의 화성탐험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생명체 흔적발견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다음은 문답으로 풀어본 화성과 패스파인더의 활동.
―화성과 지구의 하루는 어떻게 다른가.
『화성의 하루, 즉 자전주기는 24시간37분23초로 지구보다 약간 길다. 일출시간도 지구보다 약 40분 늦으며 태양전지로 가동되는 패스파인더의 활동도 그만큼 늦어진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패스파인더와 24시간 교신하는가.
『그렇지 않다. 화성의 자전으로 패스파인더가 착륙한 표면이 지구의 반대편으로 향하는 밤이 되면 전파 송·수신은 불가능하다. 전날 화성의 일몰직전 보내진 NASA의 명령을 확인하려면 다음날 일출까지 기다려야 한다』
―NASA와 패스파인더간 교신 시간과 내용은.
『지구와 화성간 거리는 대략 1억9,000만㎞로 전파가 도달하는데 10∼11분이 걸린다. 송·수신에는 총 20분 이상이 필요하다. 패스파인더는 하루 두차례씩 압축된 사진과 과학정보를 지구로 보내고 NASA는 하루에 실행할 모든 명령을 한꺼번에 송신한다』
―NASA는 어떻게 패스파인더와 서저너를 통제하는가.
『NASA는 패스파인더와 서저너를 조종간이 아닌 컴퓨터 명령 프로그램으로 움직인다. 패스파인더의 내장 컴퓨터로 송신, 입력된 명령은 시간을 두고 실행되는데 명령수신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한 보강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NASA는 모든 명령을 3차원 영상으로 먼저 실행해 본 후 송신한다』
―야간에 NASA와 패스파인더, 서저너는 무엇을 하는가.
『패스파인더와 서저너는 상호교신을 계속한다. 또한 서저너는 자체 전지로 10시간 동안 알파 양자 X선분광기를 가동, 화학분석 작업을 벌이며 패스파인더도 기후와 대기를 조사한다. NASA에서 과학자들은 패스파인더로부터 보내진 각종 정보와 사진을 분석하고 다음날 서저너의 가동계획을 세운다』<배연해 기자>배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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