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동시에 훌륭한 사업장 역할「우리 학교 졸업생은 항상 최고 기업에 취업한다. 이중 우수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창업한다. 그러나 최우수 학생은 중퇴하고 창업한다」인재산실인 미국 스탠포드대학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유머이다.
정보사회를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지식·문화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벤처기업 창업붐이 일고 있다. 국내외 벤처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미넷스케이프사(home.netscape.com)로 기술과 자본의 절묘한 결합으로 전세계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의 짐 클라크 회장은 당시 일리노이대생으로 세계 최초의 웹브라우저인 모자이크를 개발했던 마크 앤드리슨을 발굴, 기용했다. 결국 클라크 회장은 최신 기술의 흐름을 읽어내는 혜안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 회사 주식이 처음 공개됐을 때 자산 가치는 프로그램 당 1만달러에 달했다.
그렇다면 창업의 첫발은 어떻게 내디딜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인터넷에 있다. 인터넷은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훌륭한 사업장도 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청(www.smba.go.kr)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정책과 금융지원절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www.smipc.or.kr)과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www.software.or.kr)의 홈페이지는 창업지원센터 이용방법 등 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
그러나 기술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기술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고 인정하는 사회인식. 국내 재벌기업들은 벤처기업이 힘들여 개발한 기술을 단지 회사가 작다는 이유로 외면한다. 재미교포 김종훈씨(www.yurie.com)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국내 대기업이 외면한 기술을 미국 AT&T사에 팔아 억만장자가 됐다. 이 사례는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열악한 현실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인터넷 칼럼니스트 kimdg@knock.co.kr>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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