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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단일화협상도 짝짓기/한광옥­김용환,박상천­이정무 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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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단일화협상도 짝짓기/한광옥­김용환,박상천­이정무 등 유력

입력
1997.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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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대통령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대단추)」와 자민련 「대통령후보 단일화협상을 위한 수권위원회(대단협)」간 협상에서 양쪽 맞수는 누구일까.「대단추」와 「대단협」이 11일 상견례를 가진 뒤 각각 5명 안팎의 협상대표를 내세워 공동기구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인선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주 「대단추」자체회의를 통해 자민련 「대단협」과 「짝짓기식」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다. 양측 위원들의 성향과 당내 위치, 서로간의 친밀도 등을 고려해 공식협상과 「맨투맨식」물밑접촉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후보단일화에 목을 매고 있는 국민회의 대단추위원들은 앞다투어 공동기구 참여를 원하는 바람에 인선에 진통을 겪고 있다. 반면 자민련 대단협위원들은 공동기구 구성에 대해 내키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다만 국민회의가 굳이 역할분담을 원한다면 그에 맞춰줄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가장 확실한 짝짓기는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라인. 대단추와 대단협의 위원장이기도 한 이들은 과거 사무총장시절부터 양당간 내각제 및 후보단일화의 막후협상을 주도해온 사이이다.

부위원장들인 양당 원내총무의 경우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머리를 맞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박총무의 공동기구 참여에 대해 당일각에서는 『임시국회중에 총무들이 굳이 별도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국민회의의 경우 나머지 인선은 당내 서열대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종찬 부총재의 참여가 점쳐지고 있으며 김인곤 의원은 당서열에 관계없이 김종필 자민련총재와의 구연때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김봉호 지도위의장, 김영배 국회부의장, 박상규 부총재 등이 경쟁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이태섭 박철언 정상천 부총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사다리」를 놓는다면 이종찬―이태섭, 김인곤―정상천, 국민회의 나머지 한명―박철언의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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