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칠땐 전원 빼야장마철에 PC를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 날씨가 무덥고 습기가 많이 차면 사람들의 불쾌지수가 올라가듯 PC도 날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장마철에는 컴퓨터 몸체에 습기가 생겨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경우가 많다. 과전압이나 누전 등으로 고장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컴퓨터수리전문업체인 「PC구조119」 이승우 실장은 『장마와 무더위가 계속되면 평소보다 서비스센터 이용률이 30%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우선 창가나 지하실을 피해 PC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창가에 두면 빗방울이 컴퓨터에 떨어져 합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물기가 내부로 스며들면 각종 부품을 부식시키고 하드디스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컴퓨터를 이동할 수 없으면 방습제를 본체안에 넣어두면 된다. 자주 꺼내게 되는 노트북은 가방안에 방습제를 넣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PC통신이나 인터넷 이용자들은 비오는 날 장시간 이용을 삼가해야 한다. 전화선이 물에 젖어 회선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통신접속이 힘들고 접속이 되더라도 중간에 끊기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번개는 더욱 위험하다. 특히 모뎀이나 랜카드 등 외부에서 입력되는 회선이 연결돼 있다면 번개가 칠 때는 일단 전원을 빼놓는 것이 좋다. 전화선을 통해 번개로 인한 강한 자장이 컴퓨터로 유입되면 모뎀과 전화기가 큰 손상을 입게된다.
업그레이드나 주변장치를 변경하기 위해 하드케이스의 덮개를 벗긴 채 사용하는 이용자는 감전 위험이 높아지므로 덮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프린터는 용지를 오래 끼워놓으면 눅눅해져 프린팅할 때 걸리기 쉬우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자. PC구조 119 전화 (02)9999―119.<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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