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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리서치 여 대의원 1,000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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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리서치 여 대의원 1,000명 조사

입력
1997.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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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구도 가능성/지지도­결선진출 예상 큰 차이/전북 김덕룡 부산 박찬종 “결선진출” 응답/관망파도 이회창­이수성 구도 전망 많아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 결선투표이다.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1차투표에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결선투표에 누가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후보간의 합종연횡은 필수적이다.

신한국당 대의원들이 점치는 결선투표 구도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회창·이인제 후보(27.5%), 그리고 다음으로 이회창·이수성 후보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았다(25.4%). 그러나 두 입장의 차이는 2.1%밖에 되지 않는다. 후보지지도와는 별개로 일단 대의원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의 대결상대로 이인제 이수성 후보를 가장 높이 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밖에 조사대의원의 6.5%가 김덕룡 후보, 5.5%가 이한동 후보, 5.2%가 박찬종 후보, 0.6%가 최병렬 후보를 결선투표 진출자로 꼽았다. 이회창·이인제·이수성 후보를 이번 경선에서 최대 관심인물로 꼽은 셈이다.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6.1%였다.

「이회창·이인제」 「이회창·이수성」구도는 남녀, 연령, 지역별로 골고루 응답됐다. 그러나 지역주의 경향은 여기에도 반영돼 전북 대의원의 55.1%가 김덕룡 의원을 결선투표 진출자로 지목했다. 박찬종 후보도 출신지인 부산에서 이회창 후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0.9%를 얻었다. 「이회창·이인제」 응답이 경기(43.6%) 충남(39.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이들 지역이 두 후보의 고향(충남), 활동본거지(경기)인 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39.0%), 경북(51.9%)에서 「이회창·이수성」응답이 많이 나온 것도 이수성 후보의 출신지가 이 지역인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결선에 나가리라고 전망하는 정도가 후보별로 차이가 나는 점도 눈에 띈다. 이회창(76.7%) 이수성(75.0%) 이인제(66.0%) 김덕룡 후보(53.6%) 지지자들의 확신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박찬종(46.6%), 이한동(39.6%)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는 응답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관망파들중에서는 이회창·이수성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망파의 20.7%가 이회창·이수성, 18.6%가 이회창·이인제구도를 각각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리서치측은 『결선투표 진출 확신도가 낮으면 앞으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대의원 유형별로 나눠보면 당연직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이회창·이인제」 대결구도(26.3%)가 「이회창·이수성」구도(15,5%)보다 더 많이 지목됐다. 지역선출직 대의원들도 각각 27.5%와 26.2%로 마찬가지였다.<신효섭 기자>

◎“당내 상황변화 경선 영향” 57.1%

이회창 후보의 대표직사퇴와 이만섭 대표서리의 임명 등 일련의 당내 상황변화는 경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달들어 연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변화가 각후보의 지지판세에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큰 변화가 있을 것(13.9%)」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43.2%)」 등 변화를 전망하는 응답이 57.1%를 기록했다. 반면 「별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망은 40.5%였고, 무응답은 2.4%였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의 경우 다른 후보지지 대의원들이 대체로 변화가능성을 인정하는 답변을 한 것과 달리 「별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54.5%)이 가장 많았고, 「큰 변화가 있을 것(9.2%)」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34.2%)」이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당내 상황변화가 후보간 판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응답은 광주(48.3%) 충북(58.3%) 충남(48.5%) 등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가 50%이상이었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왔다. 당내변화로 유리해진 후보로는 이회창 후보(36.1%)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은 이인제(11.3%) 이수성(6.9%) 김덕룡(3.8%) 이한동(2.0%) 박찬종(1.6%) 최병렬(0.2%) 후보 등의 순서였다.

이수성 후보가 유리해 질 것이라는 전망은 경북(17.3%) 대구(13.6%) 경남(11.3%) 인천(11.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장현규 기자>

◎본선 당선가능성/이회창­이인제­이수성 순

12월 대선에서 당선될 확률이 가장 높은 당내후보로 이회창 후보가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 본선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의 44.6%가 이회창 후보를 꼽았다. 이후보 다음으로는 이인제(11.6%) 이수성(6.2%) 후보 순이었고, 김덕룡(4.2%) 박찬종(3.8%) 이한동(2.6%) 최병렬(0.2%) 후보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 물음에 응답하지 않은 대의원들이 26.8%나 돼 많은 대의원들이 이들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회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물음에 대한 대의원 지역별 분포로 볼때 이회창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충남(71.2%) 전남(62.4%) 제주(61.9%) 충북(61.1%) 광주(55.2%)지역 등에서 이후보를 꼽는 빈도가 특히 많았다. 답변 빈도가 낮은 지역은 부산(28.6%)이었다. YS를 배출한 이 곳에서 이후보에 대해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후보별 강세지역은 이인제 후보(경기 23.3%) 이수성 후보(경북 18.5%, 경남 14.2%) 김덕룡 후보(전북 33.3%, 서울 8.1%) 박찬종 후보(부산 22.0%, 강원 6.9%) 이한동 후보(제주 9.5%, 경기 8.6%) 최병렬 후보(경북 1.2%, 서울 0.9%) 등으로 나타났다.

대의원 연령별 분포를 분석해보면 40대 대의원중 47.2%가 이회창 후보를 꼽은 것을 비롯, 50대(43.3%) 60대이상(45.1%) 30대이하(39.5%) 등에서 이후보가 고른 답변을 받았다. 이인제 후보는 40대 대의원(15.8%)에서 답변빈도가 높은 반면 이수성 후보(8.3%)는 50대 대의원에서 비교적 답변 빈도가 높았다. 김덕룡 후보(9.8%)와 박찬종 후보(7.8%)는 30대이하 대의원들사이에서 답변빈도가 높았다.

한편 대의원 유형별로 볼때 당연직 및 지역선출직 대의원들이 이회창후보를 꼽은 답변빈도는 40%를 웃돌았으나 중앙선출직 대의원들사이에서 23.8%에 그쳤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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