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큰 별 ‘코스모스’ 저자 기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인류에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꿈을 심어준 고 칼 세이건 박사를 기리는 뜻에서 패스파인더를 「칼 세이건 메모리얼 스테이션」으로 바꿔 부르기로 결정했다.
다니엘 골딘 NASA 국장은 『세이건 박사는 우리 모두에게 미래의 꿈과 가능성을 심어준 독보적인 인물이었다』면서 『그는 마리너, 바이킹, 보이저, 갈릴레오 등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62세를 일기로 사망한 세이건 박사는 천문학의 세계를 대중적 언어로 쉽게 설명한 TV시리즈 「코스모스」 등을 통해 인류에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데 평생을 바쳤다. 생전 외계 생명체를 신봉했던 그는 지구에 있는 유기분자는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세이건 박사는 78년 「에덴의 용―인간지성의 발달에 대한 고찰」이라는 저서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화성과 금성의 대기」 「브로카의 두뇌―공상과학에 대한 고찰」 「창백한 푸른점」 등 다수의 우주 과학서를 남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세이건의 부인 앤 드루얀은 『그는 진정 위대한 인물이었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NASA는 76년 화성에 착륙했던 바이킹 1호 착륙선의 이름을 NASA 국장을 지낸 토머스 머치라고 명명한 바 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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