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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사 대대적 2차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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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사 대대적 2차 감산

입력
199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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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메가D램 7불선 무너져 유례없는 1주이상 가동중단반도체 가격이 최근 다시 폭락조짐을 보이자 반도체 업계가 대대적인 2차 감산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일 재정경제원 및 업계에 따르면 16메가D램 반도체의 미주지역 현물시장 가격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개당 7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지난달 23일 개당 7.14달러로 떨어져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연말(7.25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데 이어 4일만인 지난달 27일에는 개당 6.67달러로 떨어졌다.

최근의 가격하락세는 여름철 비수기에 대만업계의 반도체 양산 및 덤핑공세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삼성 LG 현대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올여름 집단휴가 일정을 당초 4박5일에서 7∼9일로 늘려 이 기간동안 반도체 공장을 올스톱하는 등 대대적인 감산에 돌입키로 했다. 1주일이상의 공장가동 중지는 반도체 업계사상 유례가 없는 장기휴무로, 지난해 여름 4∼5일간의 첫 집단휴가에 이은 2차 감산인 셈이다.

삼성은 이달 26일부터 1주일간 기흥반도체 공장 직원 1만8,000여명을 모두 휴가를 보내 생산은 물론 자재반입·수송 등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삼성이 1주일 휴가계획을 발표하자 LG반도체도 4박5일간의 휴가일정을 수정, 8월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16메가D램 생산라인을 가동중단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7월31일∼8월4일에 여름휴가를 하고 노조창립기념일과 광복절 일요일 등이 겹친 8월14∼17일에 3박4일간 휴무를 실시, 총 9일간 공장가동을 중지키로 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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