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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두번 출마 만년야당인/멕시코시티 시장당선 확실 카르데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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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두번 출마 만년야당인/멕시코시티 시장당선 확실 카르데나스

입력
199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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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실시될 멕시코 중간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인 멕시코시티 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 하원 500명 전원과 상원 128명중 32명, 멕시코시티 시장 등 26명의 시장과 6개 주지사를 뽑는 이번 선거는 무려 68년동안 권력을 독점해 온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부정부패와 경제실정, 범죄 등으로 이미 승부가 가려졌다는게 대체적이다. 특히 대선가도의 전진기지로 통하는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선거에서 만년야당인 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62)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공식 선거유세가 끝난 2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카르데나스 후보가 집권당의 알프레도 마조 후보보다 지지도에서 18%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스마적인 기질이 부족하고 다소 어눌하다는 점이 그의 약점이지만 88년과 94년의 대통령선거에서 부정선거로 패배한데 대한 동정여론과 함께 개인적인 정치후광마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930년대 석유산업 국유화를 단행해 지금까지 멕시코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라자로 카르데나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제2 야당인 국민혁명당(PAN)의 멕시코시장 후보 카를로스 페라자가 카르데나스의 부패를 들먹였다가 인기가 폭락한 것은 그의 인기도를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반면 집권당의 마조 후보는 폭락과 폭등을 거듭한 페소화 가치에 따른 시장경제 혼란과 인플레, 실업 등으로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고있다. 게다가 94년 퇴임한 살리나스 카를로스 전 대통령의 형제가 임기중 수백만달러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지탄마저 받고 있다. 그가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는 이번 멕시코시티 시장선거가 해답을 쥐고 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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