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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교 건물 “위험”/교육청 안전점검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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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교 건물 “위험”/교육청 안전점검결과

입력
199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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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천장 대형 균열… 사용중지 명령서울시교육청은 4일 서울시내 5개 중·고교의 건물에서 붕괴 등 사고가 우려되는 구조적 균열을 발견하고 사용중지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은 3월21일∼5월31일 관내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충암고 상명대부속여고 경기여상 성동기계공고 영파여중 등 5개교의 건물에서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기둥 보 천장 등 주요구조부의 대형균열(폭 0.3㎝ 이상)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기초 및 벽이 과도하게 부식, 붕괴가능성이 높은 서울시교원연수원 강당에 대해서는 사용중지명령과 함께 철거결정을 내렸고 일부 균열과 파손이 발견된 상문고 등 23개교의 건물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지시했다.

시교육청이 긴급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한 5개교 가운데 충암고는 운동장 관중석 상층의 고가도로식 입체주차시설을 떠받치는 기둥과 보의 접합 부분이 심하게 갈라져 자동차 하중을 지탱하기 어려운 상태다.

상명대부속여고는 실내체육관 위에 70㎝ 두께로 흙을 덮어 운동장을 조성하는 바람에 체육관 기둥과 보에 10여군데의 균열이 생기고 바닥과 벽이 가라앉았다. 60년대초 지어진 이 건물은 설계도면조차 없어 침하에 따른 구조변형이 어느정도 이뤄졌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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