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박영호 박사… 핵심 「서저너」 팔은 직접 제작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프로젝트에 한국인 과학자가 중심적 역할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 항공우주국(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박영호(50) 박사. 그는 패스파인더의 탐사 로봇인 「서저너」담당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50여명을 거느린 팀장으로서 서저너의 제작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책임지고 있다. 특히 그가 신경쓰며 직접 제작한 부분은 서저너의 팔이다. 이번 탐사의 목적이 외계 생물체의 흔적을 찾는 일이기 때문에 화성 표면의 「샘플」을 체취할 팔은 패스파인더에서 가장 핵심적 기관이자 정교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말그대로 전체 임무의 성공여부가 이 팔에 달려 있다. 박박사는 『서저너의 기동성과 내구성에 가장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 전기과를 나온 박박사는 미 메릴랜드대에서 위성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후 20여년간 나사의 토성과 화성 무인 행성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현재 나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과학자는 박박사를 비롯해 10여명에 이른다.<배연해 기자>배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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