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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6·25 북침 주장 철회”/뉴스위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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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6·25 북침 주장 철회”/뉴스위크 보도

입력
199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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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 참전결정 실수” 비판【워싱턴=연합】 중국 공산당은 한국전쟁과 관련, 지난 반세기동안 견지해온 「남한의 북침」주장을 포기하고 마오쩌둥(모택동)의 참전결정을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최신호(14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역사의 교훈 제2장」이란 제목의 베이징(북경)발 기사에서 중국 공산당이 최근 발행한 기관지 「백년조」는 모의 한국전 참전결정을 비판하면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국립문서보관소 기록을 바탕으로 「청석」이라는 필명으로 쓰여진 이 기관지의 한국전쟁 특집은 『모가 북한 김일성에게 전쟁을 승인하지 않았더라면 미국과의 전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3회 시리즈물의 이 특집은 『당시 모는 대만을 공격, 중국을 통일할 계획을 세우고 소련에 2백대의 전투기와 조종사를 요청했지만 스탈린은 대만 대신 남한을 침공하기 위해 김일성과 공모, 북한군을 훈련시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는 이처럼 스탈린과 김일성이 자신의 등뒤에서 남한을 공격할 계획을 세운데 대해 분노했지만 50년 5월13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일성에게 결국 『미국이 참전, 38선을 넘는다면 중국은 군대를 보내 북한을 도울 것』이라며 전쟁을 최종 승인했다고 「백년조」는 밝혔다.

이 특집은 『한국전쟁은 지금까지 중국이 주장해온 것처럼 「영광스러운 승리」가 아니라 스탈린의 수중에서 놀아나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실익을 침식한 대실수』라고 비판했다. 또 모의 참전결정으로 스탈린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지만 중국은 미국과 수십년동안 대결하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이에 대해 『과거 80년대초 덩샤오핑(등소평)이 66∼76년의 문화혁명을 비판한 데 이어 오늘날 중국 공산당이 모의 한국전쟁 참전결정을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의 외교정책변화 가능성을 예고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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