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한동 후보를 지지하는 「말없는 보수세력」이 4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나라의 내일을 생각하는 모임(나라모임)」결성식에는 채문식 전 국회의장 윤길중 전 민정당대표위원 등 구여권출신 원로인사들을 비롯, 김영구 현경대 김영진 심정구 의원과 박재홍 전 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나라모임은 집권여당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이후보의 「민정계 적자」자격을 부각시키고 장도를 성원하기 위해 모인 이른바 「보수 결사체」. 나라모임은 결의문에서 『조국 근대화를 주도해온 집권여당의 중추세력을 확인하고 이번 대선에서 민주화 세력과 범보수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재창출에 앞장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의 경선 승부는 보수표의 결집과 민주화세력표의 「수혈」여부에 달려있다. 그중에서도 전자는 필수적 요소다. 민정계 대의원들의 향수를 자극, 보수표를 한데 모으려는 이후보의 구상이 이날 모임에서 구체화한 것이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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