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원식량 군용전환 없게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지금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결정만 한다면 내각제 개헌은 못할 것도 없다』며 여야 합의로 내각제개헌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내각제를 해야만 비민주적 무책임 정부, 정경유착, 부정부패, 돈선거, 지역분열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1공화국의 건국위업, 3·4공의 근대화혁명, 5공의 경제안정, 6공의 민주화 이행과 현정권의 공과 등 한국현대사가 성취한 모든 것을 다함께 포용해야 한다』며 「보수대연합」의 의지를 역설했다. 그는 『인도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의해 식량을 자급할 수 있도록 북한의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총재는 정치개혁과 관련, 『돈선거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선거공영제아래 대규모 집회를 없애고 선거운동방식을 TV토론회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에 여야동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고속철도사업을 계속하려면 계획을 원점부터 재검토해 완벽하게 추진하든지, 아예 고속철도 사업을 중단하고 기존 철도의 전철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금융개혁의 차기정권 이양 ▲실효성 없는 그린벨트 규제정리 등을 촉구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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