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성공하려면 사전 적응기간 거쳐야 효과적”/상담거쳐 대상직업 선정→직업복귀프로그램 이수→전문기술·지식 습득훈련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은 직업훈련을 받기전에 직업복귀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3일 대한YWCA연합회서 열린 서울 YWCA 근로여성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여성의 직업 복귀와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발표한 김병숙(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바람직한 직업교육의 형태로 3단계의 직업복귀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이 있다면 제1단계로 해야 할 일은 우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직업상담을 거쳐서 대상 직업을 정하는 것이다. 다음 2단계로는 1, 2차에 걸친 직업복귀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직업복귀 프로그램에서는 자녀양육, 직업관 확립, 대화법, 인간관계, 영어회화, 컴퓨터교육, 노동관계법, 문서작성법 등을 교육받아 직업사회 전반에 걸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것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이나 지식 등을 습득하는 전문직업훈련이다. 김교수는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 직업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사회와 직업생활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을 익히며 가정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적 준비기간을 거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교수가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두달간 직업훈련을 받는 여성 324명을 대상으로 직업욕구에 대해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이 가장 바람직하게 여기는 취업의 형태는 시간제나 정시제 근로로 나타났다. 때문에 취업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조건도 근무시간(25%)이었다. 임금수준(21.8%)은 두번째 고려사항이었다. 주부들은 근무시간을 중시하는 것은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한다는 전제조건때문. 특히 자녀들의 육아문제는 직업에 우선하는 문제로 이 조사에서 가장 큰 고민이 자녀교육(26.8%)이었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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