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기는 자연현상 속엔 과학발전 힌트 무궁자연은 발명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자연에는 예나 지금이나 탐구해야할 과제가 수없이 많다. 과학발전이나 발명에 힌트가 될 새로운 자연현상도 계속 나타난다.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을 발명해 인간의 평균수명을 10년이상 연장시킨 플레밍의 업적도 자연현상의 탐구결과에서 비롯됐다.
플레밍은 세균배양 연구에 몰두하던중 유리접시에서 특이하게 생긴 푸른곰팡이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 푸른곰팡이 주위에 있는 세균들은 모두 녹아있었다.
무심코 넘겨버릴 수 있는 자연현상이었으나 플레밍은 세심한 관찰을 통해 각종 세균을 죽일 수 있는 페니실린을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기저귀, 시계줄, 허리띠, 운동화끈, 주머니덮개, 우주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매직파스너(일명 찍찍이)도 빼놓을 수 없는 사례. 발명가는 사냥광인 스위스의 도메스 트럴이다.
1935년 어느 가을날 그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사냥에 나섰다. 동물을 찾아 숲속을 헤맨 그의 옷에는 산우엉가시가 더덕더덕 붙어 고슴도치나 다름없었다. 옷을 벗어 힘껏 털어보았으나 가시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모두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 버렸으나 그는 달랐다. 귀가해서 확대경으로 산우엉가시를 살펴보았다. 가시는 갈고리 모양이었다. 곧바로 한쪽에 갈고리가 있고, 다른쪽에 걸림고리가 있는 매직파스너를 만들어 보았다. 양쪽면이 서로 닿는 순간 철컥 붙었다가 약간의 힘을 가하면 「지직」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여간 신기하고 편리한게 아니었다. 특허를 출원하고 벨크로라는 상호와 상표로 매직파스너 생산에 들어갔다. 성공이었다.
수력 화력 풍력 태양발전도 모두 자연현상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자연현상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한국발명진흥회 회원사업부>한국발명진흥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