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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대통령정치특보/“김심은 공정이다”(경선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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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대통령정치특보/“김심은 공정이다”(경선 뉴스메이커)

입력
199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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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의중 전혀 안보여 방관적 중립이 아니라 적극적 경선관리 신경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후보도 아니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한 인물로 김광일 대통령정치담당특별보좌역이 꼽히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기 전날 갑작스럽게 특보로 임명됐던 그는 불과 10여일 만에 경선국면에서 최고의 「풍향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각 후보들은 물론 내로라 하는 정객들이 김특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를 통해 「김심」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과연 김특보는 김대통령의 경선 대리인일까. 그는 김대통령이 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경선구도를 일대 재편하는데 자신이 일조를 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 김대통령의 정치적 힘이 새삼 평가되는 현실을 반기는듯 했다.

―김대통령이 특정 주자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까. 또는 어느 시점에서 호불호를 표시할 것 같습니까.

『나도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중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안 보입니다. 끝까지 마음을 안 나타낼 것 같습니다』

―김대통령이 특정후보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 의중을 알수가 없어요. 구체적 인물은 모르겠습니다. 김대통령은 오로지 공정한 경선에만 신경을 쓰고 계십니다. 하지만 누구든 선호하는 인물은 있게 마련인데…』

―그러면 「김심」이란 존재하지 않습니까.

『김심이 있다면 방관적 중립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정경선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어떠한 것도 다 추측입니다』

―이회창 전 대표가 마지막 주례보고 때 김대통령에게 정발협 해체를 강력히 요구해 정발협이 특정주자를 지지 못하도록 했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날 이 전대표가 무슨 말씀을 했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이 전대표를 만나보니 가장 강력한 요구가 정발협 해체였습니다. 이에비해 나머지 여섯 주자들을 만나니 모두들 이대표 때문에 당의 분란이 생긴다고 지적했으며 대표 프리미엄에 대해 심각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 양쪽의 주장을 다 그대로 두면 불공정 시비가 남을 거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제 대통령의 정리로 기본적인 불만은 해소됐다고 봅니다. 후보들끼리 잘 하느냐 못 하느냐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김대통령의 정치행위 하나하나에 각 후보들이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총재나 후보 모두 정경대도로 나가야지요. 후보들이 총재의 행동 하나 하나에 유리, 불리를 따지는 것은 자신이 없는 탓이 아니겠습니까』

―경선의 우열 윤곽이 언제쯤 드러날 것으로 봅니까.

『이런 경선스타일은 처음이라 알 수 없습니다. 합동연설회 결과에 따라 뜰 수도 있겠지요』

―계속 경선에서 역할을 할 계획입니까.

『이제 후보들을 만날 일도 없으며 경선과 관련해 할 일도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관심가질 사항에 대해 수시로 말씀을 드릴 수는 있겠지요』<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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