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준(Cajun)스타일의 요리가 인기를 끈다. 매콤한 양념이 특징인 미국식 요리가 우리나라 패스트푸드를 휩쓸고 있다. 미국에서 80년대 붐을 일으켰던 케이준요리는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들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됐다. 패밀리레스토랑 「LA팜스」 조리부 서석기 차장은 『케이준 양념의 매콤한 맛이 우리 입맛에 잘 맞아 인기가 있다』고 말한다.케이준이란 18세기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정착한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후손을 일컫는 말. 미국 남부의 맵고 후추가 많이 든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프랑스와 스페인,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요리로 케이준 소스와 후추, 쌀, 해물이 주요 재료다. 케이준소스에는 양파 마늘 고춧가루 백후추 흑후추 다임 오레가노 소금 옥수수가루 등의 향신료가 들어간다.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붉은 색의 가루 양념인 케이준소스를 넣어 만든 요리를 모두 케이준요리라고 부른다. 케이준소스를 친 케이준 치킨 샐러드, 베이컨으로 싼 새우에 케이준 소스를 뿌린 케이준 엔젤디너, 파스타에 케이준 소스를 얹은 스파이시 케이준치킨 파스타, 케이준 소스를 밥에다 얹은 케이준 헬스 라이스, 케이준 소스를 닭날개에 발라 구운 버팔로윙 등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선보이고 있는 케이준요리다. 「피자헛」 한태숙씨는 『매운 맛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아 케이준 요리를 내는 외식업체들이 점점 는다』고 말한다. 케이준 요리의 기본인 붉은 색 케이준소스 가루는 향신료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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